트럼프 "김정은, 대화 제안에 응답…李에 이란 지원 요청했지만 사양"

입력 2026-08-18 06:06  

트럼프 "김정은, 대화 제안에 응답…李에 이란 지원 요청했지만 사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방침을 밝힌 직후 김 위원장의 반응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북미 간 물밑 접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미 대화 제안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반응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취재진이 “그동안 김 위원장의 반응이 왜 없었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럼 김 위원장이 응답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그가 응답했다”고 답했다. 대화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응답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반응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 전인지, 이후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한미 연합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줄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과 자신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연합훈련이 북한에 부적절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두고 북한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합훈련 축소가 동맹국보다 북한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나는 상황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항상 나를 매우 존중해왔고 우리는 여러 차례 만났다”며 “나는 그를 이해하고 그도 나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바이든도, 오바마도 싫어했고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낸다”며 “지금 내가 하는 일은 상황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도 다시 거론했다. 그는 최근 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 문제와 관련한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이 이를 사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내가 좋아하는 한국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를 좀 도와줄 수 있나. 이란 문제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원한다면 손을 좀 보태달라’고 말했고, 그는 ‘아니오. 사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이 대통령에게 “우리는 3만9000명의 병력을 주둔시켜 이웃 김정은으로부터 여러분을 지키고 있는데 이란에서 진행될 아주 쉬운 군사 작전을 도와주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3만9000명은 실제 주한미군 병력 약 2만8500명과 차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우리는 개입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답했다면서, 자신은 “그렇다면 우리는 왜 당신들을 돕는 데 개입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집권 1기 당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했던 일을 언급하며 “우리는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함께 거론하며 “그들이 우리를 돕기 위해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 모든 나라를 돌아다니며 보호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 대해 “사실은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