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내년 중국 공장 가동으로 성장 가속화할 것"-키움

입력 2026-08-18 07:40  


키움증권은 18일 삼양식품에 대해 내년 중국의 신공장이 가동하면 판매량 증가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5만원을 유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과 이익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 중국 신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글로벌 판매량 증가세는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17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와도 비슷하다.

다만 직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1.9%포인트(p) 축소돼 22.9%를 기록했다고 키움증권은 지적했다. 매출액은 올해 1분기보다 8%가량 늘었지만, 판관비 지출이 더 큰 폭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확대와 중동 사태로 인한 물류비 부담 등 때문이라고 박상준 연구원은 설명했다.

매출총이익률은 개선됐다. 간판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량 증가와 지역 믹스 개선, 원화 약세 효과에 힘입어 매출총이익률이 크게 개선되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방어해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6458억원을 달성했다. 그중에서도 유럽 지역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6% 급증한 1132억원으로 집계되며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하반기에도 호실적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8205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1901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원화 강세와 마케팅 비용 지출이 일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주요 수출 지역의 고성장세와 유가 안정에 따른 물류비 부담 완화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탄탄한 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별 모멘텀 역시 긍정적이다. 북미 시장은 미국 내 메인스트림과 에스닉 채널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멕시코 신규 거래선을 추가로 확보했다. 중국은 고성장 유통 채널인 간식점 비중이 38%까지 확대되며 내년 신공장 가동을 앞두고 수요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유럽 또한 기존 서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남유럽으로 성장세가 확산되고 있으며, 루마니아·몰도바 등 동유럽 신규 거래선 확충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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