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실적은 사상 최대…성과급 관련 파업 목표가↓"-LS

입력 2026-08-18 08:07  


LS증권은 18일 반도체 테스트 부품 기업인 리노공업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고성장이 유지됐다"면서도 "성과급 지급을 두고 노조가 파업을 벌이고 있어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홍식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3%, 37.6% 증가한 1432억원, 735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 중요한 점은 지난해 2분기의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고성장이 유지됐다는 점"이라며 "매년 2분기는 리노공업의 최대 성수기인 데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 칩 개발과 매출 다각화 추세로 인해 중장기적인 성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증권은 리노공업의 파업 이슈도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회사는 현재 노조 파업으로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리노공업의 반도체 테스트 소켓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고객사의 주문 물량이 이탈할 가능성은 낮지만 공급 지연으로 인한 비우호적인 영향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리노공업 노조는 지난 13일 조합원 350명이 참석한 집회를 열고 삭발과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노조는 "회사와 대화로 노사 갈등을 해결하려고 지속해서 교섭을 요구해왔지만, 회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교섭보다는 노조와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대결적 태도를 고수해 왔다"며 "회사는 파업 참여 조합원들을 압박할 게 아니라, 노조와 마주 앉아 문제의 원인을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리노공업 노사는 성과급 지급을 핵심으로 하는 임금 협상과 단체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조가 지난달 2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하고 있다. 파업에는 실제 근무 대상 직원 665명 중 34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최근 사측에 제시한 수정안에서 고정 상여금 400%와 상반기 성과급 300%, 연말 별도 경영 성과급은 회사 경영 사정에 따라 지급한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가 일부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여전히 회사가 수용하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요구 수준을 유지한 채 회사에 지속해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정 연구원은 "노사 교섭에 따른 인건비성 비용 상승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리노공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은 이슈가 리노공업의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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