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에 2만원 주고 못 사먹어"…폭염 길어지자 삼계탕 HMR 판매 '쑥'

입력 2026-08-18 08:28  

"이 더위에 2만원 주고 못 사먹어"…폭염 길어지자 삼계탕 HMR 판매 '쑥'

폭염과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가정간편식(HMR) 형태의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8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달 올반 삼계탕 간편식 판매량은 약 21만개로 전년 동기(17만개)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구매할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는 온라인 채널에서 수요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G마켓, SSG닷컴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 판매된 4~8입 구성의 삼계탕 기획세트 판매량은 전년보다 37% 늘었다.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전문점에서 삼계탕을 사 먹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간편식으로 보양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 6월 서울 지역의 삼계탕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8154원으로 전년 동월(1만7654원) 대비 2.8% 올랐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도 간편식 수요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폭염에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집에서 삼계탕을 직접 만들 경우 식재료를 손질하고 불 앞에서 장시간 조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는 설명이다.

이에 회사는 올여름 삼계탕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집중 판매 기간을 예년보다 한 달 연장해 오는 9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제품 가격은 1만원 안팎으로 책정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삼계탕뿐 아니라 맛과 품질, 조리 편의성을 두루 갖춘 다양한 보양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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