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R&D 투자 늘리면서 2분기 매출 961억 ‘역대 최대’

입력 2026-08-18 08:43  


바이오니아가 신약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흑자 전환을 동시에 달성했다.

바이오니아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약 961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 동기보다 약 78억7000만원(8.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약 1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1분기 약 5억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2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섰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이는 비용 절감을 통한 흑자가 아니라, 신약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1분기에 강조했던 선제적 투자의 방향성이 실적으로 입증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흑자 전환이 R&D 투자를 줄여서 만든 결과가 아니라는 데 있다. 바이오니아는 2분기에도 신약 연구개발비를 전분기 대비 약 14억 원 늘렸다.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1b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데이터 축적에 속도가 붙었고, 여기에 개발 자원을 집중한 결과다. 이익을 내는 국면에서 오히려 미래 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1분기에 밝혔던 투자 기조가 실적으로 뒷받침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자회사 에이스바이옴 역시 제품의 판매 채널을 넓히고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갔다.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국면에서 단기 비용보다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에 무게를 둔 판단으로, 이번 분기 연결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도 이러한 채널 확대 노력이 뒷받침됐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외형 성장에 그치지 않고 수익성까지 반기 흑자로 돌려세우면서, 투자와 이익이 함께 가는 체질로 전환하고 있다"며 "임상 데이터가 쌓일수록 기술이전 협상력은 높아지고, 원가 경쟁력까지 내재화되면 수익 구조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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