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직연금 운용에서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장기 자산 배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 기간이 길고 중도 자금 인출이 제한적인 연금자산의 특성상, 단기적인 시장 흐름을 좇기보다 투자자의 위험 성향과 운용 목적에 맞는 초기 자산 배분 구조가 장기성과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러한 관점에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인 디폴트옵션을 중심으로 연금자산 배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연금은 ‘상품 선택’과 함께 ‘장기 운용 구조’가 중요
신한투자증권은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밸런스 펀드 등 자산배분형 펀드를 조합해 총 10개 유형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은퇴 예상 시점과 투자 성향, 위험 선호도를 반영해 선택지를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TDF는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밸런스 펀드는 시장 환경과 위험 수준을 고려해 주식·채권 비중 등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서로 다른 자산 배분 전략을 활용해 가입자의 생애 주기와 위험 성향에 맞는 장기 운용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의 포트폴리오 자문 역량과 신한자산운용의 멀티에셋 운용 역량을 결합한 '신한밸런스프로펀드'가 편입된 BF3호가 설정 이후 양호한 성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의 위험 성향에 따라 적극형과 중립형으로 구분되며, 다양한 자산의 비중을 조정해 단기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장기적인 자산 성장을 추구한다.
이 포트폴리오는 2023년 4월 설정 이후 올해 8월 11일까지 누적 수익률은 적극형 63.85%, 중립형 42.78%를 기록했다. 단기적인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자산 배분 원칙을 유지한 결과라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은 유형별 성과도 두드러지고 있다. 2026년 1분기 말 퇴직연금 비교 공시 기준 '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중립투자형 2호'는 1년 수익률 17.56%, 3년 누적 수익률 38.99%를 기록해 증권업권 1위에 올랐다. 이어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1년 수익률 31.28%, 3년 수익률 54.46%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중립투자형에 속한 6개 상품 모두 동일 위험등급의 증권업권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신한투자증권 측은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연금 투자를 단순한 상품 선택이 아닌 장기적인 자산 배분 과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회사가 선별하고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은 상품을 기반으로 분산투자와 장기 투자 원칙을 체계적으로 적용해 투자자의 운용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세현 신한 프리미어(Premier) 연금사업본부장은 "연금은 가입자가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성장이 제한되는 자산“이라며 “연금자산을 방치하지 않고 장기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실질적인 운용 수단으로서 디폴트옵션의 역할은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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