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헐 '바벨탑', 삼성 TV 속으로

입력 2026-08-18 14:04  


삼성전자가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을 삼성 TV로 선보인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에 이어 빈 미술사 박물관까지 확보하면서 '디지털 미술관' 콘텐츠를 한층 넓혔다.

삼성전자는 빈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의 대표 소장품 43점을 삼성 아트 스토어에 추가한다고 18일 밝혔다.

빈 미술사 박물관은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 세기에 걸쳐 모은 작품을 소장한 오스트리아 대표 미술관으로, 이번 협업으로 삼성 TV 이용자는 유럽을 대표하는 미술관의 주요 작품을 집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대표 작품은 피터르 브뤼헐 1세의 '바벨탑(The Tower of Babel)'과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회화의 예술(The Art of Painting)', 구스타프 클림트의 '누다 베리타스(Nuda Veritas)' 등이다. 이와 함께 카날레토와 베르나르도 벨로토가 베네치아와 빈을 담은 풍경화,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여름(Summer)'을 비롯해 루벤스와 벨라스케스, 카라바조, 티치아노, 렘브란트, 라파엘로 등 거장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고화질 작품 이미지에 자체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원작의 색감과 세부 표현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화면 표면에 특수 코팅을 입힌 무반사 기술을 활용했다.

이 기술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여러 각도로 분산해 햇빛이 드는 낮이나 조명을 켠 실내에서도 화면 반사를 줄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너선 파인 빈 미술사 박물관 연합 총괄 관장은 "박물관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소장품을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 관람객과 나눌 수 있게 됐다"며 "화면에서 경험한 감동이 실제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리오 카사리 삼성전자 오스트리아·스위스 법인장도 "빈이 지켜온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로 전 세계 관람객에게 전하겠다"고 했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세계 주요 미술관과 작가의 작품을 삼성 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로, 현재 5000점이 넘는 작품을 4K 고화질로 제공한다. 이용 가능한 제품군도 넓어져 올해 출시된 OLED(SH95)를 비롯해 더 프레임, 더 프레임 프로, 마이크로 RGB, 네오 QLED 등 삼성 아트 TV 전 라인업에서 쓸 수 있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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