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구매·지출관리 솔루션 ‘제노(ZENO)’를 운영하는 캐스팅엔(대표 최준혁)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연구개발(R&D) 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선정 과제는 ‘기업 간접구매 특화 AI 거버넌스 엔진 및 자율 구매 에이전트 개발’로 연구개발 기간은 2026년 7월부터 3년이다. 캐스팅엔은 정부 R&D 지원금 25억 원과 자사 투자금 25억 원을 더한 총 50억 원 규모로 AI 구매 에이전트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운영사는 인탑스인베스트먼트다.
캐스팅엔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의 간접구매 지출을 관리하는 BSM(Business Spend Management) 분야의 AI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업의 구매·지출관리는 통상 ERP를 통해 이미 발생한 비용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구매 요청 단계로 앞당겨 구매 규정과 예산, 전결 기준, 공급사 자격 요건 등을 사전 검증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R&D의 핵심은 AI 구매 에이전트 ‘제노AI(ZENO AI)’ 고도화다. 주요 개발 기능은 품목 자동 분류, 기업별 구매 규정 검증, 중복구매·이상지출 탐지, 승인 경로 추천, 입찰 및 견적 요청 자동화, 공급사 및 가격 후보 추천 등이다. AI가 공급사 후보와 판단 근거를 제시하고 최종 의사결정은 구매 담당자가 내리는 구조다.
보안 및 정밀성을 위해 신규 품목이나 예산 초과 구매, 고위험 거래 등에는 담당자 승인을 거치는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 구조를 적용하며, 정책 위반 가능성이 낮은 반복 구매부터 단계적으로 자동화할 방침이다.
상용 기능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오는 8월 말 출시되는 제노에는 구매 규정 사전 통제, 입찰 자동화, 공급사 추천 강화 등 AI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제노 2.0 출시에 맞춰 간접구매 규모가 크거나 시스템화가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AI 구매·지출 진단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준혁 캐스팅엔 대표는 “제노는 구매가 시작되는 단계부터 규정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개발 중”이라며 “전문가 경험과 지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 환경에 맞는 AI 구매 에이전트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