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은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선정에 있어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성과 창출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위험관리 체계를 상품 선정 프로세스의 핵심 요소로 반영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주식 등 위험자산의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안정적인 성과를 만드는 핵심이라는 판단하에, 과거 금융 시장 위기 국면에서 미국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강세를 보였던 흐름에 주목해 이를 상품 설계와 선정 기준에 적극 반영했다.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될 때 달러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 반복됐다는 점에 착안한 전략이다.
달러 강세를 활용한 위험관리 전략…디폴트옵션 유형별 맞춤형 설계
상품 유형별로는 서로 다른 위험관리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중립투자형과 적극투자형은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에 환노출 전략을 결합해 주식 시장이 급락할 경우 달러 강세가 완충장치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안정투자형은 위험자산 비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을 통해 하방 위험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일관된 운용 전략의 결과, 고용노동부 성과 공시에서 올해 2분기, 3년 수익률 기준 '삼성생명 적극투자형TDF1'은 94.37%로 고위험 유형 2위를 기록했다. 중위험 유형에서는 '삼성생명 중립투자형BF2'가 63.95%로 중위험 1위, '삼성생명 중립투자형PF1'이 62.25%로 3위에 올랐다. 저위험 유형에서는 '삼성생명 안정투자형PF1'이 40.72%로 5위를 차지했으며, 초저위험 유형에서도 '삼성생명 안정형 원리금보장상품'이 12.01%로 4위를 기록하는 등 ‘디폴트옵션 톱5 상품 최대 보유’ 성과를 기록했다고 삼성생명 측은 밝혔다.
디폴트옵션뿐 아니라 퇴직연금 전체 수익률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생명은 2026년 2분기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상위 10개 퇴직연금사업자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전문화된 조직 운영이 있다. 삼성생명은 고객 수익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퇴직연금 사업부 내 DC형과 IRP 관리 조직을 전문화했으며, 자산관리센터를 통해 저수익 가입자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가입자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도 지속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기능을 강화해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ETF 모으기' 기능을 도입해 정기적인 분할 매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가입자는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퇴직연금 자산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은 올해 8월부터 IRP 가입자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전면 면제했다. 대면과 비대면 가입자 모두를 대상으로,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를 모두 없앴으며 세액공제를 위한 개인부담금과 퇴직금에 대한 수수료도 면제했다.
이호선 삼성생명 연금1사업부장(상무)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 디폴트옵션상을 수상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디폴트옵션 유형별 엄선된 상품들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삼성생명 퇴직연금을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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