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혈액부족 소식에 시작…45년만에 '700회 헌혈' 달성

입력 2026-08-18 19:28  

스무 살 때 처음 헌혈을 시작한 남성이 60대 중반에 700회 헌혈을 달성했다.

18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에 따르면 홍준호 씨(65·오른쪽)는 광복절이던 이달 15일 헌혈의집 구로디지털단지역센터에서 700회째 혈액을 나눴다. 1961년생인 홍 씨는 1981년에 처음으로 헌혈했다. 그해 지인 문병을 위해 찾은 서울대병원에서 어린 환자에게 혈액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처음 소매를 걷어 올렸다. 홍 씨는 이후로도 백혈병 환자를 위한 혈소판 헌혈, 조혈모세포 이식에도 동참했다. 그는 또 자녀가 어릴 때부터 함께 헌혈의집에 방문해 헌혈의 의미를 경험하도록 했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이어가겠다는 홍 씨는 “헌혈은 건강할 때, 건강한 몸으로 할 수 있는 사랑”이라며 “어릴 때부터 헌혈의 의미를 배우고 직접 경험한다면 더 많은 젊은 세대가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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