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경제신문이 재직 중인 부처 장관 19명(공석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제외)의 출생 연도를 분석한 결과 1960년대생이 13명(68.4%)으로 가장 많았다. 1950년대생은 4명(21.1%)이었다. 1950·60년대생을 합치면 17명으로 전체의 89.5%였다. 1970년대생은 배 장관과 원 장관 2명(10.5%)에 그쳤다. 최고령인 최교진 교육부·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953년생, 최연소인 배 장관은 1976년생으로 출생 연도 차이가 23년에 이른다.
두 70년대생 장관은 정당이나 관료 조직의 승진 사다리를 타고 내각에 진입한 사례와는 거리가 있다. 배 장관은 LG AI연구원장을 지낸 기업인(기술 전문가) 출신이고, 변호사 출신인 원 장관은 시민사회·국가인권위원회에서 경력을 쌓았다. 당과 정부에서 실무를 맡아온 70년대생이 단계를 밟아 장관에 오른 게 아니라 특정 분야의 외부 전문가가 개별 발탁된 것이다.
경제·외교안보 등 핵심 부처 수장 역시 1950·60년대생이 장악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65년생, 조현 외교부 장관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1957년생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이날 사직서를 제출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960년대생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직의 중간층에서 실무를 축적한 70년대생이 정책 결정의 전면에 나설 통로가 여전히 좁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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