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대표 이승건·사진)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자체 화이트해커 조직을 통한 상시 모의해킹으로 취약점을 점검하고, 금융업계 최초로 ‘안심보상제’를 도입해 실제 피해 소비자에 대한 구제에도 나섰다.
토스 앱 자체도 악성 앱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자체 개발한 악성 앱 탐지 솔루션 ‘토스 피싱제로’는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의 권한과 행위를 분석해 악성 여부를 판별한다. 위험이 확인되면 삭제하도록 안내하고, 삭제하지 않을 경우 금융서비스 이용을 제한해 피해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 신종·변이 악성 앱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최신 해킹 기법과 공격 유형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금융사고가 발생한 뒤 소비자를 보호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토스는 2020년 금융업계 최초로 ‘안심보상제’를 도입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등으로 피해를 본 이용자에게 토스의 책임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한도 내에서 피해 금액을 먼저 지급한 뒤 후속 조사를 하는 제도다. 중고거래 사기는 최대 50만원, 금융사고는 최대 5000만원까지 보상한다. 지난해 토스는 안심보상제를 통해 4452건의 피해에 약 16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피해자 1명당 평균 보상액은 약 37만원이다.
정보보호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법적 공시 의무가 없음에도 9년 연속 정보보호 현황을 자율 공개했다. 올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192억원으로 전체 정보기술(IT) 투자액의 9.9%를 차지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대표이사 직속 금융소비자보호 조직과 경영진으로 구성된 내부통제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장애와 언어 차이가 금융서비스 이용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서비스도 개선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앱 접근성 자동 진단 도구 ‘앨리(Ally)’를 활용해 시각장애인이 스크린리더를 사용할 때 필요한 이미지 설명이나 버튼 라벨 등이 빠졌는지를 자동으로 점검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얼굴 인증 과정에는 단계별 음성 안내도 도입했다.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전담 조직도 뒀다. 이름 구조나 국적과 관계없이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영어·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러시아어 등 5개 언어로 100개 이상의 기능을 제공한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내부통제와 정보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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