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의 호삼 하산 감독이 휴가를 즐기던 도중 두 아내의 난투극에 충격 받아 실신했다. 하산 감독은 결국 첫째 아내와 헤어졌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하산 감독이 이집트 북부 해안 포르토 마리나의 한 고급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던 도중 두 아내 간의 격렬한 몸싸움을 목격한 뒤 극심한 스트레스로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첫째 아내 호와이다 알 가르바위와 둘째 아내 디나 단 아담 무스타파는 호텔 바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휴양객들이 보는 앞에서 서로의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 이들을 지켜보던 가족들이 싸움을 말렸으나 속수무책이었고 결국 보안 요원이 출동한 뒤에야 난투가 끝났다.
현지 매체 알 아라비야는 "하산 감독은 두 아내의 싸움을 말리다 스트레스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하산 감독은 1994년 첫 번째 아내와 결혼했고, 2015년 두 번째 아내와 결혼한 바 있다. 이집트 법에 따르면 무슬림 남성은 최대 4명의 아내를 둘 수 있다. 단, 혼인등록기관은 기존 아내에게 새 혼인 사실을 알려야 한다. 또한 이슬람 율법에서 남편은 모든 아내에게 주거와 재정 등 동등한 생활 수준을 제공할 의무를 가진다.
하산 감독은 이번 난투극으로 첫 번째 아내와 이혼 절차를 밟았다. 두 사람은 수십 년간 부부로 지내며 슬하에 세 자녀를 둔 바 있다.
둘째 아내 단 아담 측 변호인은 "이혼까지 원치 않았으나 상황이 악화했고 계획된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호와이다 측 변호인은 "가족들이 당분간 침묵을 지킬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하산 감독은 현역 시절 국가대표로 177경기 69골을 기록한 이집트 축구계의 전설이다. 2024년부터 이집트 대표팀을 맡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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