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웨이가 정수기를 넘어 인덕션, 음식물처리기, 에어컨 등 생활·주방가전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독자적인 신기술과 기존 렌탈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집 안 모든 공간을 아우르는 종합 가전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코웨이는 19일 용기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 ‘S인덕션’ 전기레인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인덕션은 조리 속도가 빠르고 관리가 편리하지만 일반 조리기구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코웨이는 주방가전 시장 확장을 위해 조리기구 재질을 스스로 인식해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라디언트) 가열 방식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스마트 하이브리드 화구’ 기술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코웨이는 기존에 있던 제품을 답습해 출시하는게 아니라, 전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야 시장 점유율을 유의미하게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코웨이의 가전 라인업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국내 정수기 렌탈 시장은 높은 보급률로 성숙기에 진입하며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코웨이는 비정수기 생활가전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넓혀왔다. 조리 후 뒤처리를 돕는 ‘제로 음식물처리기’를 비롯해 에어컨·제습기 등 계절가전, 침실가구 브랜드 ‘비렉스’를 통한 매트리스와 안마의자까지 품목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제품 기술력뿐만 아니라 코웨이만의 강점인 렌탈 서비스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단순 일시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월 렌탈 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전문 방문 관리와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결합했다. S인덕션의 경우에도 렌탈 고객을 대상으로 약정 기간 내 상판을 1회 무상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사후 관리 부담을 덜었다.
인덕션, 에어컨, 침대 등 일시불 구매 중심 가전 시장을 모두 렌탈 시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게 코웨이의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렌탈 비즈니스 강자인 코웨이의 점유율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산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에 전국 단위의 독보적인 렌탈·케어 서비스 인프라를 결합해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높여갈 것”이라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전통적인 환경가전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생활가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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