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매파 확대…위원 약 50% "물가 안 잡히면 금리 인상" [Fed 워치]

입력 2026-08-20 05:49   수정 2026-08-20 06:16

FOMC 매파 확대…위원 약 50% "물가 안 잡히면 금리 인상" [Fed 워치]


지난 7월 28~29일 열린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떨어지지 않으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데 이전 회의보다 더 넓은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와 관세 영향을 제외해도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차질,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도 거론됐다.
'많은' 위원, 향후 추가 긴축 거론
Fed는 20일(현지 시간) 공개한 7월 FOMC 의사록 요악본을 통해 "몇몇(several) 위원이 회의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6월엔 인상을 지지한 사람을 소수(a few)로 표현했는데, 7월엔 'several'로 표현이 강화된 것이다. 투표 권한이 있는 9명 중엔 3명이 동결에 반대하며 인상을 주장했다. 위원은 투표권이 없는 8명을 포함 총 17명이기 때문에 정확히 몇 명이 인상을 선호했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

향후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더 많은 위원이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Fed는 의사록 요약본에 '많은(many) 위원이 인플레이션이 내려오지 않을 경우 긴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적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Fed는 회의록에 적는 단어 중에 '많은(many)'을 19명 중 절반 수준의 위원을 지칭할 때 쓴다.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내용은 의사록에 등장하지 않았다.
기조적 인플레이션 높다
FOMC에선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해 '가격 상승이 광범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부 위원은 '에너지와 관세 영향을 제외해도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높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보고서를 보면 FOMC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매우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중동 전쟁 재개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흐리게 했다'는 발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FOMC는 당시 고용 상황과 경제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선 '안정적이'고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룬 상태'로 평가했다. 경제도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일부 위원은 "금융여건이 물가를 2%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회의록에는 케빈 워시 Fed 의장이 '위원회의 연간 정책 회의 횟수를 8회에서 6회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내용도 적혀있다. 워시 의장은 '연간 6회의 정기 회의를 약 2개월마다 개최하면 현재 관행보다 회의 사이에 더 많은 정보가 축적될 수 있고, 정책 결정자와 직원들이 전략적인 통화 정책 문제를 검토할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시는 위원회에 회의 축소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위원회 의견은 안 적혀있다.

워시의 제안에도 올해는 회의 횟수가 조정되지 않는다. 회의록에는 '올해 회의 횟수는 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적혀있다.
장기 국채 금리 '뚝' 美 재무부 '바이백' 확대
매파 기류 확대에도 9월 15~16일 FOMC에선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에선 '이르면 10월'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9월 FOMC까지 나올 물가와 고용 지표는 변수로 꼽힌다. 7월 안정적인 물가 지표가 나오며 금리 인상론이 수그러들었지만, 8월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되면 FOMC 내부의 매파가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시 의장은 이달 26~29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Fed 연례총회에서 연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취임 이후 첫 공개 연설이다. 9월 이후 FOMC에 대한 힌트를 줄 지 시장에선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날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인 5.33%까지 치솟았던 30년물 금리는 이날 10bp 떨어진 5.183%, 10년물 금리는 7bp 낮아진 4.637%를 기록했다. 매파적 의사록보다는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매입(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힌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