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서 프리마켓에서 8%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SK스퀘어와 삼성전자도 동반 상승하며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2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6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87% 오른 161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스퀘어 역시 9.26% 오른 109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4.65% 오른 25만 9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장 마감 후 SK하이닉스가 4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2407만주를 장내 매수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40조43억4000만원으로, 지난 18일 종가인 주당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실제 취득 금액은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11월19일까지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매입 소식에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모더나(176.9%)와 머크(12.6%)가 공동 개발한 mRNA 암 백신 3상 성공에 바이오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다만 펜실베니아주의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 소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넘게 하락했는데, 국내 증시에선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발표된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소식이 촉매가 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증시 흐름을 따라 바이오주 강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6.41%), 알테오젠(9.39%), 에이비엘바이오(6.52%) 등이 강세다. 이에 프리마켓에서 거래 중인 576개 종목이 기준가 대비 3.79% 오르고 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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