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딛고 2%대 반등…코스닥도 상승

입력 2026-08-20 09:15   수정 2026-08-20 09:21


코스피지수가 20일 장 초반 급락 충격을 딛고 2% 넘게 반등해 6600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재매입) 확대 발표에 장기 국채 금리가 진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소식이 맞물리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코스닥지수도 3% 넘게 반등하면서 850선에 진입했다. 미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mRNA 암치료제에 대한 긍정적 3상 결과로 급등하자 국내 바이오주로도 온기가 전달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54.68포인트(2.39%) 오른 6625.85를 기록하고 있다. 3.23%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오름폭을 소폭 줄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216억원 매수 우위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4억원과 4843억원 매도 우위다.

미 재무부가 19일(현지시간) 장기 국채를 시장에서 되사들이는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장기물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5.33%를 넘어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0.1%포인트 이상 급락해 5.18% 부근까지 내려갔다. 10년물 금리 역시 0.06%포인트 이상 하락해 4.7%를 밑돌았다.

여기에 더해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한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주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6% 넘게 오르고 있고 주주환원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도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이 오르는 반면 삼성전기,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26.05포인트(3.16%) 오른 850.51을 나타내고 있다. 2.37%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3.19%까지 오름폭을 키우기도 했다. 해당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1억원과 159억원 매수 우위고 외국인이 452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빨간불을 켰다. 알테오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HLB,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리노공업,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오르고 있다. 모더나와 머크의 mRNA 암치료제에 대한 긍정적 3상 결과 소식에 바이오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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