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가디언즈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소니 픽처스와 마블 스튜디오의 계약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톰 홀랜드가 이번 작품의 출연료로 선지급금만 최소 2000만달러(약 277억원)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전작인 2021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당시 수령했던 1000만달러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상한선이 없는 러닝개런티 계약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영화의 글로벌 흥행 대성공에 힘입어 톰 홀랜드가 최종적으로 보너스를 포함해 최소 1억달러(약 1385억원) 이상을 손에 쥐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톰 홀랜드는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로 마블 세계관(MCU)에 첫 발을 내디딜 당시 25만달러를 받았으며,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50만달러,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 400만달러, '노 웨이 홈'(2021) 1000만달러로 몸값을 올려왔다. 기존 계약이 끝난 후 새롭게 체결한 파격적 계약이 이번 대박 수입의 밑바탕이 됐다.
데스틴 크리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극장 개봉 3주 만에 글로벌 박스오피스 2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가장 빠르게 20억달러를 돌파한 영화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영화는 '타이타닉', '아바타',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에 이어 역대 8번째로 '20억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이번 '스파이더맨'의 대성공은 최근 흥행 잔혹사를 겪던 마블 스튜디오에도 가뭄의 단비가 됐다. 앞서 마블은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썬더볼츠',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스' 등 연이은 신작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침체기를 겪은 바 있다.
톰 홀랜드는 올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13억달러 흥행)에 텔레마코스 역으로 출연한 데 이어, 두 작품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젠데이아와 결실을 맺어 결혼식까지 올리며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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