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카드(대표 진성원·사진)가 고객 중심의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며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 고도화를 통해 공항 라운지 이용, 해외 결제, 여행상품 예약, 카드 관리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금융 서비스를 연계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카드사 최초로 선보인 ‘한-인도네시아 QR 결제 서비스’는 복잡한 환전 절차 없이 현지 통화로 즉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금융거래 편의성을 개선한 사례로 손꼽힌다.
한-인도네시아 QR 결제 서비스는 금융결제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발한 기능이다. 고객은 해외여행이나 출장 시 현지 통화를 준비할 필요 없이 우리카드 앱으로 인도네시아의 3200만여개의 가맹점에서 QR 결제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선보인 ‘더 라운지 인-앱 서비스’를 활용하면 해외에 나가기 전에도 간편하게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준비를 미리 할 수 있다. 이용권 발급부터 현장 인증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게 가능하다. 이전에는 공항 라운지에 들어가려면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했다.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여행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3월 원스톱 여행 플랫폼인 ‘우리원트래블’을 리뉴얼했다. 항공권, 호텔, 리무진 예약 등 여행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 해외 가맹점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카드만의 혁신적인 금융 경험을 전달하겠다는 게 목표다. 우리카드는 향후 해외 특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금융 서비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자체 플랫폼에서 카드 사용 이후의 고객 경험까지 관리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우리원피드’가 대표적이다. 고객 맞춤형 정보와 가맹점 혜택, 이벤트 등을 한 화면에 구현한 종합 생활 관리 서비스다. 고객별 소비 패턴에 따라 금융상품을 안내한다. 카드 한도 상향 등이 필요할 때는 상세한 내용을 전달한다. 카드 이용대금 명세서가 확정되면 결제 패턴을 분석한다. 결제액이 크면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를 알려준다. 고객이 찾기 전에 먼저 고객의 상황을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카드 사용 이후 발생하는 다양한 자금 수요를 하나의 화면에서 관리하도록 서비스 범위를 넓힌 게 골자다. 우리카드의 디지털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불편함을 줄이고, 하나의 흐름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
광고에도 AI를 적극 활용 중이다. 우리카드는 최근 프리미엄 카드 ‘디오퍼스 실버’의 광고 영상을 AI로 자체 제작했다. 이 광고를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 우리은행 본점 외벽 등에 송출했다. ‘카드의정석2’ 광고와 캐릭터 ‘블루맨’도 외부 대행사 없이 AI로 제작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진성원 사장 취임 이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모든 업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앱의 필요성이 전사적으로 강조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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