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뱃길 펴 선박 받는다"…BS한양, 광양항 공사 수주

입력 2026-08-20 14:11  


BS한양이 광양항 묘도수도 항로를 넓히고 직선화하는 항만 공사를 따냈다. 공사가 끝나면 1만7000DWT급 선박이 안정적으로 오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전망이다.

BS한양은 해양수산부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발주한 '광양(여천)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사업'에서 실시설계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남 여수시 묘도동 인근 해역에서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항 일대의 혼잡한 항로를 개선하는 공사다. 묘도수도 2760m 구간의 항로 폭을 기존 185m에서 300m로 넓히고 수심은 10.5m로 정비한다.

총사업비는 약 1957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0개월이다.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맡는 턴키 방식으로 발주됐다.

BS한양은 태영건설, 대우건설, 동부건설, HJ중공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기본설계 심의를 거쳐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항로가 정비되면 대형 선박의 통항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과 화물의 정체 문제도 완화될 전망이다. 1만7000DWT급 선박까지 안정적으로 접안할 수 있는 여건도 확보된다.

BS한양은 해양오염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막과 위치 표시용 부표를 설치하는 사전 공사부터 시작한다. 이후 90일간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이르면 올해 12월 본공사 계약을 체결해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에는 BS한양의 항만 공사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BS한양은 여수 묘도 항만 재개발 사업, 울산 액체부두 축조공사, 신안 홍도항 방파제 축조공사 등을 수행해 왔다.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 제주 애월항 동부두 접안시설 공사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수주하면서 항만시설 분야 기반도 넓히고 있다.

BS한양 관계자는 "대형 선박의 안정적인 접안과 통항 안전 확보는 물론, 정밀한 지반 검토를 통한 안전한 굴착 공법과 수산업과의 상생까지 고려한 오탁방지 설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공사 전 과정에서 안전관리체계를 철저히 운영해 완성도 높은 항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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