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LS전선, 세계 최대 전력산업 전시회 참가…유럽 공략

입력 2026-08-20 16:33   수정 2026-08-20 16:42


LS일렉트릭과 LS전선이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S일렉트릭은 23~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력산업 학술·전시 행사 ‘시그레 2026’에 LS전선과 공동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총 13개 부스 규모의 전시장에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직류(DC) 솔루션 등 차세대 전력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주목받는 HVDC 시장을 정조준한다. LS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류형 HVDC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변환용 변압기(C-TR)를 비롯해 차세대 전압형 HVDC 기술과 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등 계통 안정화 솔루션을 소개한다.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직류 배전 기술도 공개한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천안사업장에 세계 최초로 100% 직류 배전 공장인 'DC 팩토리'를 구축했다. 이곳에서 실증을 완료한 반도체변압기(SST)와 반도체차단기(SSCB) 등을 전시한다.

LS전선은 HVDC 해저·지중케이블 시스템과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을 선보인다. 발전원과 송전망, 주요 수요처를 연결하는 차세대 그리드 기술을 소개하고 유럽 전력망 고도화 사업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LS전선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는 울트라캐패시터(UC)를 공개한다. UC는 순간적인 고출력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로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운영을 지원한다.

유럽은 노후 전력망 교체와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화 정책까지 맞물리면서 북미와 함께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에너지 전환을 위해 2030년까지 역내 전력망에 약 5840억 유로(약 947조3060억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북미에서 이어온 전력 인프라 사업 성장세를 유럽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준영 기자 ss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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