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은행권 가계대출 담당 부서장들과 실무회의를 열고 올해 새로 생긴 30조원의 대출여력을 어떻게 배분할지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이 자리에서 8·13 대책 이후 실행되는 집단대출(중도금·잔금·이주비)은 모든 금융회사의 대출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21일 상호금융·저축은행·여전사 등 2금융권 협회 등을 소집해 가계대출 간담회를 연다.가계대출 한도가 빡빡하던 상호금융권은 다소 숨을 돌리게 됐다는 평가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올해 가계대출 목표치가 ‘0’이다. 상환되는 대출액 수준으로만 신규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다. 지역농협도 1%를 목표치로 부여받았다.
그럼에도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7월까지 총 10조6000억원 불어났다. 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세 곳은 상반기 집단대출 잔액이 4조6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차례로 집단대출을 중단했음에도 그 전에 승인된 대출이 차례로 집행되면서다.
중저신용자 대출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희소식이다. 금융당국은 현재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순증액의 30%를 대출총량 산정에서 제외해주고 있는데 이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