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 확대로 돌파구 찾는 마트업계

입력 2026-08-20 18:21   수정 2026-08-21 01:21

마트의 즉석조리식품(델리)이 고객을 모으는 미끼 상품을 넘어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상품으로 부상했다. 델리가 부진에 빠진 마트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델리 매장인 T-카페 올해(1월~8월19일) 매출은 전년보다 17.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최근 두 자릿수대로 올라섰다. 오픈 초기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대 초반으로 수익이 크게 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달라졌다. 매출이 매년 두 자릿수대로 급증하면서 이익도 덩달아 커졌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T-카페를 이마트 매장에도 확대하고 있다. 마트업계 불황에도 트레이더스가 성장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을 T-카페로 보고 일반 이마트 매장에도 이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 6일 이마트 중동점에 T-카페를 오픈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 이마트 매장 한두 곳에 추가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고물가 속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으로 주목받으면서 델리가 업계의 돌파구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이랜드 킴스클럽에서 판매하는 델리 브랜드 델리바이애슐리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브리데이(13.8%) 롯데슈퍼(10.8%)도 델리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한번에 3개 이상의 델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늘어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델리가 미끼 상품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자체적으로 매출과 이익을 만드는 성장 사업으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폐기율을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 방식을 고도화하는 추세다. 델리바이애슐리는 지난 4월부터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뉴 구성과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다. 많이 팔리는 메뉴라고 무조건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 만족도와 폐기율, 할인 판매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장별 생산량을 조정한다. 델리바이애슐리의 지난 2분기 폐기율은 전년보다 40% 줄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