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임 부총재에 권민수(56)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가 임명됐다고 한은이 20일 발표했다. 권 부총재는 휘문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한은에 입행했다. 국제국 외환시장팀장, 외자운용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은 내 대표적인 외환·국제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부총재보 재직 중에는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적극적인 외환 시장 안정 조치를 앞장서 시행했다.
앞으로 정부와 한은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원화 국제화’ 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우리나라 외환시장과 외화자산 운용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더불어 오랜 기간 쌓아온 국내 금융기관, 글로벌 대형 투자자, 국제기구와의 폭넓은 네트워크 등을 통해 국제금융사회에서 한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위상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부총재의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2029년 8월20일까지다. 오는 27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 당연직 금융통화위원으로 참석한다. 권 부총재보는 “어려운 시기에 임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뢰받는 중앙은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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