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근육 파열 딛고 8시간 20분 달렸다…박보검 "함께라서 행복"

입력 2026-08-21 07:28   수정 2026-08-21 07:47

션, 근육 파열 딛고 8시간 20분 달렸다…박보검 "함께라서 행복"


가수 션이 다리 근육 파열 부상을 딛고 광복절 기념 기부 마라톤인 '815런'에서 81.5km를 완주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를 통해 '왜 81.5km를 뛰냐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일곱 번째로 펼쳐진 '815런'의 날을 맞이해 수많은 참가자들과 레이스를 펼친 션의 여정이 그려져 시선을 모았다.

션은 대회 한 달 전 다리 부상을 입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부상 정도를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션은 "오늘은 컨디션은 괜찮다"라면서도 "제일 안 좋았을 때는 뛰고 나면 걷는 게 불편했다. 통증이 있어서 평상시에 절뚝거리는 정도였다"고 당시 상태를 드러냈다. 이어 "그래도 많이 좋아진 상태다. 후반에 너무 아프면 기어서라도 완주하겠다"며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레이스 중간 극심한 경련과 통증이 찾아와 여러 차례 멈춰 섰지만, 션은 정신력으로 81.5km 코스를 끝내 완주했다. 완주 직후 현장 의료진은 "이 다리로 어떻게 뛰었나 싶다. 근육이 손상된 것 같다"며 염려를 표했으나, 션은 "그것만 아니었으면 더 잘 뛰었을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레이스 과정에서 그의 체중은 4.8kg가량 감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보검, 이영표, 조원희, 진선규, 김동현 등 동료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들이 페이서로 함께했다. 특히 션의 네 자녀인 하음, 하랑, 하율, 하엘 양이 순차적으로 코스에 합류해 아빠의 레이스를 조력했다.

션은 "하랑이, 하음이는 자기 때 뛰고 마지막에 또 뛰었다. 시켜서가 아니라 자기들이 하겠다고 했다"며 "아빠가 11년간 뛰었으니까, 유모차 밀면서 뛰고. 하랑이는 아빠가 혹시라도 못 뛰면 이어서 뛰려고 뛴다고 하더라. 아빠의 등을 보고 아이들은 꿈꾸는 것이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션은 자녀들과 함께 달린 의미에 대해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그분들에게 드리는 감사 편지인데 이제 19,450명이 함께 쓰는 편지가 됐다. 어제를 잘 기억하는 우리가 되는 그게 바로 815런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한편 '815런'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한국해비타트와 션이 2020년부터 진행해 온 기부마라톤 캠페인이다. 올해 진행된 '2026 815런'에는 버추얼 런과 오프라인 런을 합쳐 역대급 인원이 참여했으며, 총 26억여 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누적 기부금 100억원을 돌파한 이번 모금액 전액은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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