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테오젠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 확대를 위해 2532억원을 투입해 대전 유성구 둔곡지구에 신규 공장을 짓는다. 지난해 공개한 자체 생산시설 구축 계획을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옮긴 것이다.
알테오젠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2532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202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4544억원의 55.7%에 해당한다.
투자기간은 이날부터 2028년 9월 30일까지다. 투자금액에는 건물 신축과 설비, 기계장비 등이 포함됐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의약품 사업 확대 및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생산역량 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신규 공장은 대전 유성구 둔곡지구에 들어선다. 알테오젠은 이날 대전시와 글로벌 바이오 생산 거점 신규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협약도 체결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둔곡지구에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제조시설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알테오젠이 지난해 공개한 자체 생산시설 구축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지난해 8월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피하주사(SC) 제형 변환 플랫폼 ‘ALT-B4’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기 위해 약 2500억원을 들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국내 2~3개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그동안 해외 위탁생산(CMO) 업체를 통해 ALT-B4를 생산해왔다. 박 대표는 당시 인터뷰에서 자체 공장을 구축해 생산 시점과 물량을 직접 관리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신공장에서는 ALT-B4를 비롯해 자체 개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 공급하는 키트루다 SC용 ALT-B4 원료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알테오젠은 2029년부터 시생산과 글로벌 수출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공장 건설에 필요한 약 2500억원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과 키트루다 SC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 등을 활용해 자체 조달한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