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합병계약 체결…'통합 진에어' 내년 3월 출범

입력 2026-08-21 17:11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합병계약 체결…'통합 진에어' 내년 3월 출범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오는 2027년 3월17일 통합 진에어로 출범한다.

3사는 21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승인하고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오는 12월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승인한 뒤 항공사업법에 따른 합병 인가 등 관계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통합 항공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존속법인은 진에어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고용 및 법적 지위를 승계한다.

합병비율은 관련 법령과 각 회사에 적용되는 평가 기준에 따라 진에어 1대 에어부산 0.2862684대 에어서울 0.7501939로 산정됐다. 상장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비상장사인 에어서울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반영한 본질가치 평가 방식을 적용해 합병가액을 도출했다. 진에어 측은 합병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독립된 외부 전문 회계법인을 통해 합병가액 산정의 적정성을 검토받았다고 설명했다.

3사는 안전 체계 통합에도 속도를 낸다. 진에어의 기존 운항증명(AOC) 및 운영기준을 기반으로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기단과 운항·정비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일원화하는 통합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통합 출범 전까지 국토교통부의 안전운항체계 변경검사를 통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절차 완료 이후에는 해외 항공당국의 승인·신고 등 후속 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진에어는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함께 통합 진에어 출범을 대비해 안전, 운항, 정비, 서비스, 조직문화 등 전 분야에서 선제적인 준비와 투자를 이어오며 통합 기반을 구축해 왔다. 안전운항 분야에서는 약 220억원을 투자해 A320neo 계열 비행 시뮬레이터(FFS, Full Flight Simulator)를 도입했고, 향후 에어버스 기종까지 아우르는 기단 운용에 필요한 훈련 인프라를 마련했다.

또한 조종사 공동 훈련 프로그램과 신입 정비사·객실 교관 합동 훈련을 통해 교육체계와 매뉴얼 표준화 기반을 마련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간 공동운항(코드쉐어)을 시행하고 부가서비스 구매·환불 기한 확대 등 고객 서비스 개선도 추진했다. 아울러 통합 뉴스레터 발행과 공동 체육행사 등을 통해 3사 임직원 간 교류를 확대하며 조직문화 통합의 기반도 다져왔다.

통합 이후에는 3사의 노선과 스케줄을 시장 수요에 맞춰 재편하고, 확대된 기단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노선 연결성과 비정상 상황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3사의 예약·발권 시스템과 모바일 플랫폼도 단일화해 항공권 검색부터 예약, 공항 수속, 탑승에 이르는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인천발 노선과 부산발 노선을 연계해 수도권·영남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방공항발 국제선 경쟁력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진에어는 "이번 3사 합병은 각 항공사가 축적해 온 전문성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 LCC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성공적인 통합을 완성하고 최적화된 노선 운영과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LCC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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