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자동차 판매원, 벨기에 왕자로 공식 인정…무슨 사연?

입력 2026-08-21 17:38  


벨기에에서 26살의 자동차 판매원이 뒤늦게 왕족 혈통을 인정받아 왕자 신분을 얻은 사연이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벨기에 로랑 왕자가 과거 결혼하기 전 연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클레망 반덴케르크호베를 최근 자신의 법적 아들이자 후계자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로랑 왕자는 현 필립 국왕의 친동생으로, 이에 따라 클레망은 벨기에 왕자로 공식 인정됐다.

앞서 클레망은 약 6개월 전 시청에서 조용히 열린 공식 행사에서 로랑 왕자의 가족으로 편입됐다. 다만, 이 같은 소식은 최근까지 외부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클레망은 과거 로랑 왕자와 벨기에 가수 웬디 반덴케르크호베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왕자로 인정은 받았지만, 왕위 계승 서열에 포함되지 않고 왕실 수당도 받지 않는다.

벨기에는 2013년 법 개정을 통해 왕실 구성원 중 극소수에게만 공적 수당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왕실 수당을 받는 왕족은 필립 국왕, 국왕의 아버지인 알베르 2세 전 국왕, 필립 국왕의 동생들인 로랑 왕자·아스트리드 공주뿐이다.

또 아버지의 성인 작센-코부르크 대신 원래 써오던 어머니 성인 반덴케르크호베를 그대로 유지하고 왕족 공식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는다고 BBC는 전했다.

자신이 왕족이라는 사실을 모르다가 16살이 돼서야 이 사실을 알게된 클레망은 20살 때 용기를 내 로랑 왕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차례 통화 후 직접 만나 DNA 검사를 통해 친자임을 확인받았다.

벨기에 왕실은 과거에도 친자 확인 문제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알베르 2세 전 국왕은 혼외 관계를 통해 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왕실 스캔들로 번졌고, 2013년 왕위에서 물러났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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