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노조는 회사에 DX 부문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수준의 보상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올해 5월 타결한 임금교섭을 전면 백지화하고 재교섭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임금협상 과정에서 DX 부문이 소외됐다는 이유에서다. 동행노조는 DX 부문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보상 격차가 지나치다고 반발했다. 올해 5월 노사 교섭안에 따르면 DS 부문은 신설된 특별경영성과급과 초과이익성과급(OPI) 등을 합쳐 1인당 최대 6억원(연봉 1억원 기준)의 자사주를 받는다. 하지만 DX 부문 임직원의 자사주 지급액은 600만원에 불과하다. 5월 교섭은 DS가 주축이 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주도했다.
이번 집회로 사내 노노(勞勞) 갈등이 표면화될 전망이다. 초기업노조는 향후 임금협상에서 동행노조를 포함한 다른 노조와 공동교섭단을 꾸리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사업부 간 성과급 격차로 인한 내부 불만이 최고조에 달함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노사 교섭이 DS와 DX 부문별로 분리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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