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와 함께 英 돌아오는 메건…8년 만에 연기 복귀하나

입력 2026-08-21 19:46  


영국 해리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 서식스 공작부인이 영국 귀환을 계기로 배우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BBC 방송은 21일(현지시간) 호주 언론을 인용해 해리 왕자 가족의 영국 귀환 결정 배경에는 메건이 영국에서 추진 중인 한 프로젝트에서 배역을 제안받은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배우 출신인 메건은 법정 드라마 '슈츠'에 일곱 시즌 동안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으나 2018년 해리 왕자와 결혼하면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말에는 미개봉 코미디 영화 '클로스 퍼스널 프렌즈'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8년 만에 연기 활동 복귀를 알린 바 있다.

메건이 연기로 복귀하면 그가 운영하는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BBC는 메건이 영국 이주를 계기로 미국에서 시작한 라이프스타일·요리 브랜드 '애즈 에버'의 글로벌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에는 왕실과의 갈등 끝에 공식 업무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이주했던 해리 왕자 가족이 영국으로 귀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영국 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다만, 해리 왕자 부부는 현재로선 왕실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 없고 왕실 측도 공식 업무와 개인 사업활동을 병행하는 방식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찰스 3세 국왕이 해리 왕자의 귀국 결정이 알려진 이후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와 왕실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찰스 3세는 해리 왕자 가족에게 영국 내 거처를 제공할 계획이 없고, 해리 왕자가 오랫동안 요청해 온 경찰 경호도 현재로선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 등급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앤디 버넘 총리는 지난 20일 관련 취재진 질문에 이는 해리 왕자 가족의 '개인적인 문제'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이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21일 사설을 통해 "고위급 인사에 대한 경찰 경호를 결정하는 왕실·VIP행정위원회(RAVEC)가 독립적일지는 몰라도 여전히 준공공기관 성격을 띠는 만큼, 고든 브라운·리즈 트러스 전 총리에게는 제공되는 경호가 국왕의 아들에게는 제공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버넘 총리가 답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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