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매출 약 500억원을 올리는 김치 명인 박미희 대표가 과거 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자택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3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 대표의 인생사가 다뤄진다. 어린 나이에 제주를 떠나 서울로 올라온 뒤 식당 주방과 대기업 회장가의 살림을 거쳐 식품 사업가로 자리 잡은 과정이 소개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방송에서 "16세에 제주도에서 홀로 상경했다"며 서울 생활을 시작했던 당시를 떠올린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학업을 중단한 뒤 제주를 떠났고, 서울의 한 직물공장에서 월급 3만9000원을 받으며 20명의 식사를 책임졌다.
이후 19세에는 고 김우중 회장 자택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다. 박 대표는 "어린 나이에 회장님 큰집 살림을 혼자 다 도맡았다"라며 당시 맡았던 일을 설명한다. 21세에는 쌍용건설 사장가의 살림 총책임자로 발탁됐다.
박 대표는 이후 김치 사업에 뛰어들어 연매출 약 5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일궜다. 2024년 식품가공 명장에 선정됐고, 2025년에는 조기김치로 김치 명인 제98호에 지정됐다.
방송에서는 김치 비법을 둘러싼 이야기도 나온다. "비법을 다 공개해도 괜찮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레시피가 있다고 똑같이 따라 할 수 있겠냐"라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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