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사진이랑 너무 다르잖아"…논란의 돈가스집 결국

입력 2026-08-22 07:59  


메뉴판 사진과 실제로 나온 음식의 구성이 달라 소비자 불만을 산 경기 평택의 한 돈가스 전문점이 공식 사과했다. 업체 측은 문제가 된 메뉴판을 고치는 데 그치지 않고 전 메뉴 가격을 낮추는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기로 했다.

22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논란은 지난 17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한 돈가스 매장을 이용한 고객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작성자 A씨는 매장에서 히레카츠를 주문했는데 메뉴판 사진과 실제 음식 구성이 달랐다고 주장했다. 메뉴판 사진에는 히레카츠가 5조각 담겨 있었지만 실제로 받은 음식에는 2조각만 제공됐다는 것.

A씨가 차이를 묻자 매장 직원은 "사진이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관련 사진과 사연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실제 제공량과 다른 메뉴 사진을 사용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브랜드 대표이사는 직접 사과문을 올리고 본사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메뉴 사진을 제작·편집하는 과정에서 모둠카츠에 실제 제공되는 안심카츠의 수량과 메뉴 사진에 표현된 수량이 다르게 반영되었고, 이를 최종 검수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본사의 관리 소홀"이라고 밝혔다.

고객 응대가 미흡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대표는 "이 부분 또한 직원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본사 대표인 제가 사전에 충분한 응대 기준을 마련하고 교육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업체 측은 문제가 된 메뉴 사진과 안내 내용을 실제 제공 기준에 맞게 수정하고, 전 메뉴의 이미지와 실제 제공 수량도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현장 직원들의 고객 응대와 문제 발생 시 대응 교육도 재정비할 방침이다.

대표는 "단순히 사과의 말씀으로 끝내지 않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개선하겠다"라고 했다.

피해 고객에게는 환불과 함께 대면 또는 유선으로 사과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업체 측은 이와 별도로 이번 논란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전 메뉴 가격을 인하하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매장은 지난 1일 문을 연 신규 매장이다. 대표는 오픈 준비 과정에서 메뉴판과 디자인 제작물에 대한 최종 검수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며 재차 사과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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