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자당 의원들이 최근 단체로 '90도 단체인사'를 한 것을 두고 과도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 "김남준 홍보위원장이 의미도 좋고 보기도 좋은 단체인사법을 곧 다듬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김 위원장 제안에 따른 절은 45도 각도의 정중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원 전체 한 번, 최고위원 한 번 해봤는데 여럿이 하고, 깊이 숙이니 과해 보였나 보다"라면서 "사진 각도에 따라서도 느낌이 다르고"라며 인사 방식 수정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8월 17일) 끝나고 1주도 안 됐는데 전속력으로 달린 느낌"이라며 "다음 주부터는 신속하되, 안정되고 든든하게 해나가겠다"고 적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일 X에 김 위원장을 향해 "민주당 홍보 내지 브랜드와 관련한 모든 부분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시작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선조치 과제로 향후 지도부 등 당 행사는 '국민과 당원에 대한 인사'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인사 방식은 정중례"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의 언어는 글이 아니라 그림"이라며 "그림 중 하나로 당의 모든 행사를 우리 국민에 대한 존중을 알리는 길에서 90도 절로 시작하자"고 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다만 해당 모습이 공개된 이후 과한 연출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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