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EU 반대해도 북극 석유·가스 개발”노르웨이가 유럽연합(EU)의 반대와 관계없이 북극권 바렌츠해에서 석유·가스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24일 로이터에 따르면 테리에 오슬란 노르웨이 에너지부 장관은 “바렌츠해 자원 개발은 주권적 권리”라며 적어도 2035년까지 현재 수준의 석유·가스 생산과 수출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최대 천연가스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EU와 영국 가스 수요의 30%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EU는 환경 보호를 이유로 북극 신규 시추 중단을 지지해왔지만 에너지 안보 우려로 정책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유럽이 구매하지 않더라도 북극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세계 시장에 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4조 전력망 예타 면제…구축 18개월 단축
정부가 14조2000억원 규모의 국가기간 전력망 사업 15건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했다. 2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타 면제가 의결된 32개 사업 가운데 경과지가 확정된 15개 사업이 우선 대상에 포함됐다. 교류 송전 5개, 직류 송전 4개, 변환소 6개로 주로 호남권과 수도권을 잇는 전력망이다.
가장 큰 사업은 신해남에서 서인천복합발전소를 연결하는 350㎞ 초고압직류송전(HVDC)망으로 1조9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예타 면제로 송전망 건설 기간을 10년6개월에서 9년으로 18개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17개 사업도 경과지 확정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예타 면제를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염에 런던 주택 균열…기후위기가 부동산 흔든다
잇단 폭염으로 영국 런던 주택의 지반침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여름 다섯 차례 폭염으로 런던의 점토질 토양이 마르면서 수축해 주택 기초가 흔들리는 사례가 늘었다. 지난 분기 지반침하 관련 보험 청구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가구당 평균 청구액도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웨스트민스터와 켄싱턴·첼시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도 위험 지역으로 꼽힌다. 영국지질조사국은 현재 기후정책과 비슷한 배출 경로가 이어지면 2070년 영국 주택 180만채, 전체의 5%가 지반침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420만채, 11%로 늘어난다. 영국건설업협회(FMB)는 “지반침하는 부동산 가치를 평균 20~25%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AI 윤리원칙 제정…이용자 책임도 담았다
정부가 인공지능(AI) 개발사뿐 아니라 이용자와 정부, 사회 전체의 책임을 담은 ‘대한민국 인공지능 윤리원칙’을 제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4일 인간의 존엄성, 사회의 공공선,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3대 가치로 정하고 인간중심성·프라이버시 보호·공정성·포용성·책임성·안전성·신뢰성·투명성을 7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2026년 1월 시행된 AI기본법(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제27조에 따라 마련된 이번 원칙은 2020년 AI 윤리기준을 기술 발전과 법 시행 환경에 맞게 보완한 것이다. 특히 AI 공급자뿐 아니라 이용자도 책임 있는 활용의 주체로 규정하고 AI 역량과 자원을 많이 보유한 기업에는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을 요구했다.
셰인, 홍콩 상장 앞두고 ESG 리스크 재부상
중국계 패스트패션 업체 셰인이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노동·환경·지배구조 문제에 다시 직면했다. 25일 로이터에 따르면 셰인은 다음달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지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허위 할인 혐의, 이탈리아에서는 그린워싱 문제로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지배구조도 투자자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공동창업자 4명은 상장 후 지분 59.6%를 보유하면서 차등의결권을 통해 의결권의 90%를 행사한다. 이사회 7명 중 독립이사는 3명뿐이다. 지난해 셰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출이 더 큰 자라 모회사 인디텍스의 두 배 수준이었다. 아시아 지역의 한 ESG 투자자는 “패스트패션의 높은 생산량과 짧은 제품 주기, 폐기물 발생 등을 고려할 때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세계 해수면 온도 21.1도…관측 사상 최고
극지방을 제외한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지난 22일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는 21.1도로 1979년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 해수면 온도가 통상 3~4월에 가장 높은 점을 감안하면 8월의 기록 경신은 이례적이다.
빠르게 발달하는 엘니뇨가 해수온 상승을 부추기고 있지만 장기간 이어진 인간 활동에 따른 온난화가 근본 배경으로 지목된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가둔 열의 90% 이상을 바다가 흡수한다. 전 세계 해양폭염 발생 일수는 1990년대 초 이후 세 배 넘게 늘었다. 해수온 상승은 해수면 상승과 폭풍·폭우의 빈도를 늘리고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도 떨어뜨린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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