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가 1년 새 22% 급등… ‘가격 경쟁력’ 내세운 공공분양이 대안으로 떠올라

입력 2026-08-25 14:13  

수도권 분양가 1년 새 22% 급등… ‘가격 경쟁력’ 내세운 공공분양이 대안으로 떠올라

최근 원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여파로 수도권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최근 1년간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553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2.5% 뛰었다. 여기에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6년 24,462가구로 전년 대비 47.6%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절벽 우려까지 겹쳐 새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이처럼 분양가가 치솟고 공급마저 줄어드는 상황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3기 신도시 공공분양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새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이점 덕분에 청약 성적도 회차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남양주 왕숙2지구 첫 본청약 단지 ‘왕숙 아테라’는 특별공급에서 평균 106.9대 1,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26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고양창릉 A4·S5·S6블록 일반공급 역시 평균 53대 1, 이 중 S5블록 84㎡는 410대 1에 달하는 경쟁률로 마감했다. 정부가 내년 수도권에 공급할 공공분양 물량을 올해보다 32.2% 늘린 2만 9천 가구로 확대하기로 한 것도 이런 수요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청약 흥행의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가격’이다. 분상제로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된다는 점은 실수요자들에게 여전히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매력 포인트다. 여기에 더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광역교통망 등 개발호재가 뚜렷하며 향후 지역가치 상승 가능성까지 함께 갖춘 단지일수록 청약 경쟁률 상위권을 형성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하면서도 장기적인 주거 만족도와 자산가치 상승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을 공공분양으로 이끄는 핵심 동력인 셈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공공분양 흥행의 출발점은 역시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라며 “다만 같은 공공분양이라도 서울과의 접근성, 개통이 예정된 교통망, 배후 산업단지 등 개발호재를 두루 갖춘 단지에 청약 수요가 더욱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LH와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 선보이는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 단지로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예정인 동시에, 대장~홍대선 대장역(예정) 역세권과 GTX-D(계획), S-BRT(예정) 등 다수의 광역교통망이 예정되어 있다. 인근에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계획)와 대한항공, DN솔루션즈 등 대기업이 입주할 예정인 부천대장 제1도시첨단산업단지가 있다.

단지는 총 548세대(59A·59B·59C·74A·84A㎡) 규모로, 시행은 LH·남광토건 컨소시엄, 시공은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맡는다.

앞서 부천 역곡지구에서 공급된 신혼희망타운 ‘역곡지구 하우스토리’가 본청약에서 평균 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마련될 예정이며, 10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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