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에 두산·남동발전 비상대책본부 조성…현장에 인력 급파

입력 2026-08-26 22:23   수정 2026-08-26 22:26


네팔 홍수로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연락이 끊기거나 고립되면서 해당 기업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6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오후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상황 파악과 사고 수습에 나섰다. 정연인 대표를 포함한 현장대응팀도 27일 현지에 급파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 공사를 수행 중인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은 총 20명이다. 이 가운데 재해 당시 현장에 있던 15명 중 5명이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사태 발생 후 연락이 두절된 직원의 가족에게도 신속히 연락해 상황을 설명했다"며 "관계 당국 및 사업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소속 직원 3명과 연락이 끊긴 한국남동발전도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네팔에 파견된 직원 7명 가운데 수도 카트만두 법인 근무자를 제외하고 건설 현장에서 관리 업무를 맡던 3명과 연락이 두절됐다.

남동발전은 본사가 있는 경남 진주에 비상상황실을 꾸리고 사고 수습을 지원할 인력을 현지로 긴급 파견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락 두절 직원 3명의 가족에게 현지 상황과 회사의 대응 방안을 설명하고, 직원 구조와 안전 확보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해외 사업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락 시도와 함께 매뉴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트리슐리강에 216메가와트(MW)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시공을 비롯해 터빈과 발전기 등 핵심 기자재의 제작·공급을 맡고 있다.

현재 네팔 정부에서도 육군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구조팀을 해당 지역에 파견해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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