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이 유럽에서 역대 최대 사전 주문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초기 구매자 평가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유럽 소비자 10명 중 7명은 평소 얇은 스마트폰으로 쓰다 필요할 때 더 큰 화면으로 펼칠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에 따르면 유럽 얼리 액세스 행사 당시 참석자들에게서 수집한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 평균 리뷰 평점은 별 5개 만점에 4.8개을 기록했다. 신제품은 디자인, 카메라,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인 화면 품질, 활용성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판매 초기 반응도 두드러졌다. 갤럭시Z폴드·플랩8 시리즈는 유럽에서 삼성전자 폴더블 제품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사전 주문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들의 대화면 수요가 폴더블 제품을 향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시장조사업체 센선스와이드와 지난달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 소비자 400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조사한 결과 69%는 '일상에서 얇은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면서 필요할 때 더 큰 화면으로 펼칠 수 있는 유연성을 원한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 때문에 다른 기기로 옮겨 작업을 이어가는 경우도 많았다. 응답자 중 85%는 '스마트폰에서 작업을 끝내지 못하고 더 큰 화면을 갖춘 기기에서 나중에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장점으로는 '정보를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 있다'는 응답이 31%로 가장 많았다. '기기를 바꾸지 않고 작업을 마칠 수 있다'는 30%, '더 큰 화면에서 영상 시청·독서·게임을 할 수 있다'는 29%로 뒤를 이었다.
제품별로는 갤럭시Z폴드8 울트라가 멀티태스킹과 콘텐츠 감상에 활용할 수 있는 대화면, 카메라 품질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한 소비자는 "일반 화면에서 큰 화면으로 간단하게 전환하고 화면을 분할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더 큰 화면으로 좋아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는 것도 좋다"고 평가했다. 다른 소비자는 카메라 품질, 긴 배터리 사용 시간, 가벼운 무게를 장점으로 꼽았다.
여권 모양과 비슷해 '여권폰'으로 불리는 갤럭시Z폴드8은 더 가볍고 얇아진 형태를 앞세워 유럽 내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 전체 사전 주문 가운데 40% 이상을 차지했다. 초기 리뷰에선 제품 크기, 개선된 화면 주름에 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한 소비자는 "콘텐츠를 볼 때 완벽한 크기이고 이동 중에는 작은 태블릿처럼 쓸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평소 작은 크기로 휴대하다 기기를 펼쳐 큰 화면을 이용할 수 있는 폴더블 구조도 호평을 끌어냈다. 한 구매자는 "접으면 작고 휴대하기 편하면서 펼치면 고급스러운 6.9인치 화면이 나온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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