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사업 전략 업데이트 부재로 기대감 소멸…목표가↓"-NH

입력 2026-08-27 08:20  

"현대차, 신사업 전략 업데이트 부재로 기대감 소멸…목표가↓"-NH


NH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에 대해 "26일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 및 목표와 미래 신사업 진행 계획 등을 업데이트했다"며 "2030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상향하며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지만 시장에서 기대하던 신사업 전략 업데이트 부재로 기대감이 소멸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76만원에서 62만원으로 18.4%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하늘 연구원은 "현대차는 2030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며"수익성 개선의 근거는 중장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확대로 인한 믹스 개선, 원가 구조 개선, 장기적으로는 모빌리티 수익 구조 변화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 로봇·첨단제조센터(RMAC·Robot Metaplant Application Center)를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한다"며 "연말까지 부지 및 운영 규모를 연말까지 10배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는 2028년에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부터 대규모 배치를 시작하며 2030년에 글로벌 전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인 로보택시는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하 연구원은 "현대차가 자사가 지분을 보유한 미국 현지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는 올해 말 라스베가스에서 운행을 실시하며 내년에는 다른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모셔널의 로보택시 사업은 우버와 협력을 통해 진행할 예
정으로 초기 시장 진출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웨이모와의 파트너십에서는 아이오닉5 차량을 공급하는 로보택시 파운드리(수탁생산) 역할을 수행한다"며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며, 글로벌 로보택시 1위 업체인 웨이모와의 협력을 강화해 향후 글로벌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 연구원은 "현대차는 데이터 기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시대에서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이를 학습해 AI 고도화에 적용시키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완성차 업체들에게 새로운 경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현대차는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등 피지컬AI 전반에 걸친 신사업 전개를 준비하고 있으나 시장 기대치 대비 속도가 느리게 진행 중"이라며 "규제 등 외부 요인이 빠르게 정비되고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 업체들 대비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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