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협상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미·중이 지난해 부산에서 합의한 무역 전쟁 휴전을 연장하는 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다음달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은 지난해 부산에서 미국의 일부 대중 관세를 낮추고 중국계 기업에 부과하는 추가 규제를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은 일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중단하고 미국산 대두 구매와 펜타닐 원료 물질 통제에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달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쟁점은 휴전 연장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까지 기존 합의를 유지하는 장기 연장을 선호하지만 미국은 다시 1년 연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SCMP에 중국이 현재 합의를 자국에 유리한 것으로 판단해 이를 장기간 고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 방미엔 중국 기업인이 대거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찾았을 때 테슬라와 애플, 엔비디아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데려온 만큼 상호주의 차원에서 중국도 기업 대표단을 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어느 쪽이 먼저 이를 요청했는지를 두고서는 관계자마다 설명이 엇갈린다. 중국은 특히 대미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기업의 참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됐지만 교착상태에 빠진 투자위원회 협상을 재가동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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