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아주대병원 262병상 확보 '청신호'

입력 2026-08-28 07:55  


경기 과천시가 추진하는 '과천 아주대학교병원' 건립 사업이 핵심 관문을 넘었다.

정부가 262개 병상 규모의 의료기관 개설을 사전심의에서 승인하면서다.과천시는 종합병원은 물론 응급실과 분만실조차 없었던 과천시의 의료 기반시설 확충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과천시는 과천 아주대학교병원 설립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개설 사전심의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승인받은 병상은 262개다.

종합병원을 설립하려면 일정 규모 이상의 병상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이번 승인으로 과천시는 병원 건립을 위한 핵심적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의료기관 개설 사전심의는 지역 병상수급계획과 의료법에 따라 사업계획의 적정성과 병상 신설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하는 절차로, 정부의 병상 수급 관리 방향과 지역별 적정 병상 배분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인 규모를 결정한다.

과천시는 그동안 병상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과천에는 종합병원은 물론 응급실과 분만실도 없어 시민들이 인근 지역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지역 병상수급계획 수립 단계부터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를 잇달아 찾아 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신계용 과천시장도 병상 확보에 직접 나섰다. 신 시장은 보건복지부 장·차관과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을 만나 과천의 의료 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설명하고 정부의 조속한 승인을 요청했다.

이번 사전심의 통과로 병원 건립은 물론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으로 경기도 의료기관 개설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토지매매계약 체결 등 후속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과천시는 추가 병상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향후 병상수급관리계획 수립 과정에 적극 대응해 병상 규모를 늘리고 응급·필수의료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신 시장은 "이번 승인은 병상 확보를 위해 정부와 경기도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온 노력의 결실이자 과천시 종합병원 건립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라며 "과천 아주대학교병원이 응급·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지역 의료 거점으로 조성되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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