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 무신사스탠다드는 이르면 다음달 리커버리 라인을 정식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효성티앤씨 등 주요 소재 기업이 수년 전 전문 원사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그간 브랜드사들이 소극적이었던 탓에 상용화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러다 최근 들어 웰니스 트렌드가 전 세계 소비 시장을 휩쓸면서 침체에 직면한 의류업체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능성 소재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무신사스탠다드의 리커버리 라인의 성공 여부가 업계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리커버리웨어의 핵심은 원사다. 소재 산업이 발달한 일본에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이유다. 일본 능률협회종합연구소는 2024년 약 189억엔(약 163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리커버리웨어 시장 규모가 2030년 1700억엔(약 1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은 바쿠네(BAKUNE)라는 잠옷 브랜드를 운영하는 텐샬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이 기업 매출은 전년보다 83% 늘었다. 작년 2월 도쿄증시에 상장한 이래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텐샬은 침구, 샌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포켓몬스터와 협업 제품을 내놓는 등 시장 규모를 앞장서 키워 가고 있다. 워크맨, 니토리, 챔피언, 카인즈 등 후발 주자들도 줄줄이 뛰어들었다.
심박수 등 신체 기능을 측정하는 스마트 반지 ‘오우라 링’의 국내 출시를 계기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요 브랜드들도 패션테크 분야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