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동·남산·신월권에서는 봉산동 게장골목과 국동항 수변공원·남산공원을, 웅천·소호권에서는 유월드 루지테마파크와 소호동동다리, 장도를 핵심 관광지로 묶었다. 박람회장에 집중되는 관람객을 각 권역으로 분산하는 기본 축이다.여행 동선은 누구와 함께 여수를 찾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연인을 위한 ‘감성카페 투어’는 첫날 주행사장을 관람한 뒤 돌산의 오션뷰 대형 카페를 거쳐 이순신광장과 고소동 벽화마을로 이동한다. 이튿날에는 화양면 해안도로를 달리며 감성카페를 둘러보고, 마지막 날에는 만성리 오션뷰 카페를 찾는 일정이다.
사진과 SNS를 중시하는 여행객은 주행사장에서 예술랜드와 아르떼뮤지엄으로 이어지는 첫날 일정을 시작으로 이튿날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종포해양공원과 낭만포차를 찾는다. 마지막 날에는 장도와 요트투어를 즐긴 뒤 봉산동 게장거리에서 여수의 맛을 경험하는 방식이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을 위한 동선은 체험에 무게를 뒀다. 유아·초등학생 동반 가족은 첫날 주행사장과 아쿠아플라넷, 해양기상과학관, 빅오쇼를 둘러본다. 둘째 날 유월드 루지테마파크와 웅천친수공원을 찾고, 셋째 날에는 낭도로 이동해 100년도가 식당을 거쳐 공룡발자국 화석지와 사도해변까지 연결한다.
부모를 모시고 온 가족에게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동선을 제안한다. 첫날 주행사장에서 해상케이블카를 거쳐 남산동·국동의 로컬맛집을 찾고, 둘째 날 이순신광장과 진남관, 봉산동 게장거리를 거쳐 백리섬섬길을 달린다. 마지막 날은 ‘예술의 섬’ 장도에서 여행을 마무리한다.
친구나 단체여행객에게는 자연과 미식을 결합한 코스를 추천한다. 자연생태 코스는 주행사장과 향일암, 예술랜드를 둘러본 뒤 이튿날 금오도 비렁길을 걷고 방풍전과 방풍막걸리 등 지역 먹거리를 맛본다. 셋째 날에는 백리섬섬길과 낭도둘레길을 거쳐 100년도가 식당으로 이어진다. 역사·로컬미식 코스는 주행사장에서 오동도와 국동수변공원, 국동 로컬맛집으로 이동한 뒤 이순신광장·진남관과 좌수영음식거리, 미남크루즈 등을 연결한다.
금오도·안도 코스는 주행사장 관람 이후 전시회인 ‘섬 오감만족 행복담기’와 섬 스팟투어를 거쳐 금오도 캠핑장에서 숙박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다음날에는 안도 이야포몽돌해변과 갯마을낚시를 체험한 뒤 금오도 비렁길을 찾는다. 금오도의 대표 콘텐츠로는 비렁길과 방풍을 활용한 지역 특산물이 꼽힌다.
연도 코스는 주행사장에서 돌산 신기항을 거쳐 덕포명품마을과 습지생태관찰로, 덕포몽돌해변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다음날에는 소리도 등대와 소룡단, 안뜰재, 남부마을을 찾도록 했다. 연도의 핵심 관광자원으로는 소리도 등대와 덕포몽돌해변 생태탐방이 있다.
하화도에서는 첫날 주행사장을 둘러본 뒤 하화도로 이동해 꽃섬다리와 야생화공원 등이 포함된 꽃섬길을 산책하고 숙박한다. 다음날 마을벽화를 구경한 뒤 꽃섬길을 트레킹하고 선착장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하화도 출렁다리도 주요 관광자원으로 꼽힌다.
개도에서는 주행사장 관람에 이어 해양레저체험을 하고 청석포 해안절벽을 찾은 뒤 캠핑하는 일정이 마련된다. 이튿날에는 개도 주조장과 마녀목, 섬어촌문화센터, 개도사람길, 모전몽돌해변을 거쳐 화양면 카페로 이동한다. 청석포 해수욕장의 백패킹과 전복·미역 등 특산물을 활용한 섬 밥상도 개도의 핵심 콘텐츠다.
조발도·낭도·사도를 한데 묶은 코스도 있다. 첫날 주행사장을 관람한 뒤 조발도 전망대와 낭도해수욕장을 거쳐 사도의 공룡발자국과 둘레길을 둘러본다. 다음날 화양~적금 구간을 드라이브하고 화양면에서 로컬 미식을 즐긴 뒤 오션뷰 카페를 찾는 일정이다.
주행사장 관람을 마치고 여수 도심에서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주행사장에서 봉산동 게장골목을 거쳐 남산공원으로 가면 된다. 이튿날 장도와 로컬카페, 웅천친수공원이나 요트투어를 즐기는 야간·미식 코스를 선택해도 된다. 원도심에서는 해물·게장 등으로 식사한 뒤 교동시장과 국동항 수변공원 야경을 즐기고 다음날 화양면 해안도로와 카페, 가사리 갈대밭 등 노을 명소로 이동할 수 있다.
9~10월 예정된 문화·예술·스포츠 행사도 관광 동선에 포함됐다. 9월 국제요트대회와 예울마루 기획공연, 마린페스티벌, e스포츠 페스티벌, 갯벌노을축제 등을 엑스포장과 원도심, 웅천·소호, 화양권 관광과 연계해 관람할 수 있다. 10월에는 동동북축제와 재즈페스티벌, 문화의 달 행사, 불꽃축제·가든페스티벌 등을 박람회 관람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조형근 섬박람회 조직위 기획본부장은 “박람회장을 하나의 ‘목적지’가 아니라 여수 여행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 분산 관광코스의 특징”이라며 “음식과 야경, 역사·문화예술을 결합해 여수 전역을 하나의 박람회 관광권으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여수=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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