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 4.75% 돌파…작년 1월 이후 최고치

입력 2026-08-31 23:18   수정 2026-08-31 23:23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1일(현지시간) 4.75%를 돌파했다. 2025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유가 상승에 지난 주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발언에 이어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을 높인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날 뉴욕시간으로 오전 9시 50분에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bp(1베이시스포인트=0.01%) 오른 4.764%를 기록했다.

이 날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5bp 상승한 5.26%에 근접했지만, 재무부가 이달 초 국채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해 국채 매입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이후 하락세를 보여 8월 중순에 기록한 수년만의 최고치에는 못 미쳤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344%로 전거래일보다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단기 국채 수익률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물가 상승 압력을 강조하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후 28일에 급등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0년물 수익률의 급등은 최근 며칠간 미국채 시장을 휩쓴 매도세를 더욱 확대시켜 5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지난해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날 국제 유가는 오전 거래시간에 3% 이상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86달러를 넘어서며 3.2% 올랐고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도 3.3% 상승한 90.98달러에 거래됐다.

전 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위협하고 미중부사령부가 실제 공습을 확인한데 이후 이란 관영매체도 테헤란이 보복으로 요르단에 있는 미국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30년물 국채는 이 날 뉴욕시간으로 오후 4시에 이루어지는 월말 채권 지수 재조정에 따른 매수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폭이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 이 재조정에서는 해당 월에 평균보다 많은 양의 10년~30년 만기 국채가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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