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자사 통합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와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직접 연동한 전용 플러그인을 공식 출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정보 탐색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은 생성형 AI를 오프라인 유통 매장과 결합하는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고도화의 일환이다.
이번 전용 플러그인은 소비자가 일상적인 대화 형태로 쇼핑 상황이나 선호도를 입력하면 AI가 맥락을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제안하는 대화형 커머스 서비스다.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주류 특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에서 취급하는 실제 상품 데이터베이스와 실시간 1+1, 2+1 등 할인 행사 정보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이용 방식은 직관적이다. 기존 e커머스나 배달 앱처럼 정형화된 브랜드명이나 특정 상품명을 검색창에 입력할 필요가 없다. 챗GPT에 "초코우유 추천해줘", "캠핑 갈 때 챙길 간편 안주 찾아줘" 등 상황별 질문을 던지면 실시간 판매 중인 제품군과 최적화된 행사 정보를 함께 정리해 보여준다.

챗GPT 화면 내에서 추천된 제품을 누르면 우리동네GS 앱과 동일한 상품 상세 정보가 뜨며, '우리동네GS 앱에서 보기' 버튼을 누르면 별도 로그인 없이 앱 내 통합 검색 영역으로 이동해 장바구니 담기와 픽업·배달 주문까지 매끄럽게 이어진다.
GS리테일이 챗GPT 연동에 나선 배경에는 대중적으로 급증한 생성형 AI 이용 추세가 자리 잡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실태조사(2025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의 68.1%가 챗GPT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앱 이용 추세에서도 챗GPT의 확산세는 뚜렷하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조사한 올해 상반기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이용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앱은 20대(46.5%)와 30대(65.4%) 모두 챗GPT로 집계되는 등 모바일 쇼핑 주력 세대와의 접점이 빠르게 넓어지는 추세다.
GS리테일은 챗GPT와의 연동 범위를 단순 상품 큐레이션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 인프라와 결합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전국 1만9000여 개에 달하는 GS25 및 GS더프레시 점포의 위치와 영업시간, 부가서비스 정보를 AI와 연결해 '대화형 탐색-상품 추천-인근 점포 방문 및 픽업'으로 이어지는 O4O 쇼핑 동선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우리동네GS는 2023년 9월 오프라인 유통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위에 오른 이후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올해 7월 기준 MAU는 450만 명에 달한다. 퀵커머스(배달·픽업), 사전예약, 마감할인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저변을 넓혀왔다.
전진혁 GS리테일 O4O부문장은 "우리동네GS 앱과 챗GPT 연동을 통해 고객이 대화를 통해 필요한 상품을 가장 빠르고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는 AI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며 "단순 상품 추천을 넘어 고객의 쇼핑 맥락을 이해하고 인근 매장 정보까지 연결하는 차세대 AI 쇼핑 어시스턴트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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