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18만3000t 공급…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

입력 2026-09-01 11:08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고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한다. 서민·취약계층 대상 정책금융은 4800억원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43조4000억원 규모의 명절자금을 공급한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성수품 공급을 늘리고 농축수산물 할인폭을 확대하는 한편 서민·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을 평시의 1.6배인 18만3000t 공급하기로 했다. 배추·무 등 채소류 1만8000t, 사과·배 등 과일 3만2000t(평시 대비 3배 이상), 소·돼지고기 9만t, 닭고기 1만7000t을 각각 시장에 푼다.

계란은 평시의 2.4배, 밤·대추 등 임산물은 9배인 2480t을 공급한다. 수산물은 고등어·명태·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멸치 등 6개 대중 어종을 중심으로 정부 비축분 2만t을 시중가 대비 최대 40% 낮은 가격에 공급한다.

할인 지원 예산도 역대 최대인 1030억원이 투입된다. 3일부터 사과·배·소고기 등을 최대 40%, 9일부터 명태·고등어·김 등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한다.

16~20일에는 농축수산물과 수산물 구매 시 각각 300개 전통시장에서 구매액의 약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2만원 한도 내 환급해준다. 농산물 선물세트는 최대 50%, 수산물 선물세트는 최대 53%, 가공식품 4700여개 품목은 최대 64% 할인된다.

서민과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도 대폭 늘린다. 서민·취약계층과 청년층을 위한 정책금융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4800억원 규모로 공급된다. 체불청산 지원융자 금리는 이날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0.5~1.0%포인트 한시 인하된다.

화물차·여객차·연안화물선 및 농어민 유가연동보조금도 연말까지 연장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은 기존보다 830억원 늘어난 2334억원으로 확대된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대출·보증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43조4000억원의 명절자금이 공급된다. 만기 도래 대출·보증 62조4000억원은 1년씩 연장한다.

부가가치세 환급금과 공공조달 대금은 추석 전 지급된다. 30인 미만 사업장은 고용·산재보험료 납부를 유예받을 수 있고, 소상공인은 전기요금을 최대 6개월, 가스요금을 최대 4개월에 걸쳐 분할 납부할 수 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16~20일 한시적으로 7%에서 10%로 상향된다. 이 기간 월 구매 한도도 기존 100만원에서 20만원 늘어난 120만원까지 가능하다. 비수도권과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쿠폰 8만여장도 배포된다.

연휴 기간인 24~27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KTX 요금은 10% 할인된다. 같은 기간 4대궁·종묘, 조선왕릉,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도 무료로 전환된다.

아울러 연휴 기간 의료·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연휴 중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추석 전까지 관련 지침을 정비하기로 했다.

폭염·가뭄 피해 농가의 재해복구비 지급 기준을 확대하고, 고수온 피해 어가와 7월 호우 피해 주민에 대한 재난지원금도 추석 전 지급한다. 독거노인·결식아동·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보조 서비스도 강화된다.

정부는 추석 연휴 동안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하고 대책 이행 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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