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으로 삼전닉스 산다...싱가포르서 한국 상품 300종 출시

입력 2026-09-02 14:22   수정 2026-09-02 17:09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온체인 금융 서비스업체 스테이블스톡(StableStock)이 한국 주식·ETF 거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과 홍콩에 이어 한국으로 주식 거래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국내 상장사 300종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스테이블스톡은 1일(현지시간)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플랫폼, 바이오, 소비재 등 한국 주요 산업의 상장 종목 300종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초기 거래 대상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표 상장사들이 포함됐다.

스테이블스톡은 2025년 미국 상장 핀테크 기업 융360(Rong360)과 벤처캐피털 매트릭스(Matrix) 출신 경영진이 설립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지원하는 주식·ETF는 2600종 이상이며 누적 거래량은 3억7260만달러(약 5000억원) 이상이다. 이용자 수는 2만3500명 이상이다.

스테이블스톡은 한국 시장 진출 배경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한국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내 위상을 꼽았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의 핵심 기업이며,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자동차 기업과 조선업체들도 글로벌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미국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국내 인터넷 생태계를 대표한다고 덧붙였다.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한국 주식은 합성자산이나 주가 추종 상품이 아니라 실제 기초 주식과 연계된다. 거래는 인가받은 금융기관을 통해 집행하며 청산과 수탁도 규제를 받는 금융 인프라를 통해 처리한다.

회사는 API 인프라를 개방해 트레이더와 기관투자자가 한국 주식에 대한 접근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식 연계 파생상품을 이용한 시장중립 전략이나 펀딩비 전략 등 투자 전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체 주식 펀딩비율 전략 상품도 출시해 사용자가 거래 양쪽을 직접 관리하지 않고도 관련 전략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더 많은 국가와 주식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이용자들이 플랫폼에서 전 세계 주식시장에 폭넓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스테이블스톡은 YZi Labs, MPCi(Matrix Partners China), Vertex Ventures 등의 투자를 받았으며, 미국과 홍콩 시장을 시작으로 서비스 범위를 늘리고 있다.

오승주 인턴기자 seungju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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