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경찰청이 해상 구조와 안전 업무의 핵심 기반시설인 무선통신 환경 고도화에 나선다. 해상 전파환경을 분석하고 통신장비의 성능을 검증해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통신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해양경찰청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1일 인천 송도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해상 스마트 전파·통신 환경 확보와 안전한 해상 전파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원재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과 양용열 한국전파진흥협회 사무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해상에서 쓰이는 무선통신설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해양경찰청이 축적한 해상 무선통신 운용 경험과 전파진흥협회의 전파·통신 기술, 시험·측정 설비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우선 해상 전파·통신 장비의 성능시험과 기술 검증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해상 전파환경을 분석해 통신 신호 간 혼·간섭을 줄이는 대책도 마련한다. 해양업무용 무선통신설비의 성능 개선과 신기술 도입을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해양경찰청이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무선통신설비의 기술 검증을 강화해 새로운 기술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해상통신 관련 전파·통신 전문교육을 확대해 해양경찰의 기술 대응 역량을 키우는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모은다.
해경은 이번 협력이 해상 사고 발생 때 구조 대응 능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상은 육상과 달리 통신 기반시설이 제한적인 만큼 무선통신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구조 활동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원재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안정적인 해상 전파·통신 환경은 긴급 구조와 해양안전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양 기관의 전문성과 기술 역량을 공유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해상 통신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양용열 한국전파진흥협회 사무총장은 "협회가 보유한 전파·통신 전문기술과 시험·측정 설비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해양 분야에 활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해상 전파환경 개선과 무선통신설비 신뢰성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진욱 기자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