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전 경기남부경찰청장(62·사진)이 한국공항공사 제14대 사장에 1일 내정됐다. 한국공항공사가 지난달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 전 청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의결한 지 5일 만이다.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제청을 완료해 대통령 임명 절차만 남겨놨다.한국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가덕도신공항과 울릉도공항 건설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4년 12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도 맡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사장 자리는 2024년 4월 윤형중 사장이 사퇴한 이후 2년 넘게 공석 상태다.
김 내정자는 취임 첫날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을 잇달아 시찰할 예정이다. 무안공항에서는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유해 재수색 현장도 둘러본다. 유가족들은 김 내정자의 방문 계획을 이미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공항에선 무안공항 운영 재개 전까지 국제선을 임시로 취항하는 방안을 점검할 방침이다.
김 내정자는 다섯 번째 경찰 출신 수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964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서울 경문고와 경찰대(3기)를 졸업하고 강원경찰청장, 제주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2021년 경기남부경찰청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그는 경기남부경찰청장 시절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의 사건을 지휘했다. 현역 시절 프랑스 주재관을 지내는 등 외사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았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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