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 시간으로 오전 10시 15분에 S&P500은 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5% 하락했다. 3대 지수는 국채 수익률이 상승폭을 줄이면서 개장초보다는 하락폭을 좁혔다.
최근 상승세를 주도해온 반도체주식 등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와 마이크론은 모두 2% 가까이 내렸다. SK하이닉스ADR과 인텔은 각각 3% 전후로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1% 넘게 하락했다. 이 날부터 존 터너스가 팀 쿡의 뒤를 이어 새로운 CEO가 된 애플은 1.4% 상승했다.
동부 시간으로 오전 일찍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4.78%를 기록했던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오전 10시 10분에 4.76%로 상승폭을 좁혔다. 그러나 여전히 전 거래일보다 약 1bp(1베이시스포인트=0.01%) 오른 상태이다.
이에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996년 이후로 30년만에 처음 3%에 도달했다. 독일의 기준 국채 수익률도 3.34%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전 세계적인 채권 수익률 상승은 지속적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서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주후에 다음 회의를 개최한다.
이 날 유가는 또다시 2% 이상 올랐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약 92달러에 거래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88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미국과 이란간의 군사 행동 재개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진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월요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한 척이 정체 불명의 발사체 3발에 피격당했다.
비트코인은 1.2% 하락한 77,878달러에, 이더리움도 1.2% 내린 2,4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9월은 뉴욕 증시가 다른 달보다 부진했던 달로 꼽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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