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묵은 '1박 1200만원' 호텔 한국 온다…정용진 회장 주도

입력 2026-09-02 08:58   수정 2026-09-02 09:42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 브랜드 아만(Aman)의 한국행을 이끌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주도 아래 부동산 개발사 신세계프라퍼티가 아만을 서울에 선보인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아만은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아만 서울(Aman Seoul)'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정용진 회장은 "아만 서울은 단순한 호텔 건립을 넘어 서울의 하이엔드 주거와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공간 기획력을 토대로 혁신적인 공간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블라드 도로닌 아만 그룹 회장은 "서울은 문화, 디자인, 첨단 기술, 웰니스가 융합된 도시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아만 서울은 서울의 미래 경쟁력에 대한 아만의 확신을 담은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의 중심에서 도시의 역동성을 즐기면서도 철저한 사생활 보호와 맞춤형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안식처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만 서울'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52-3, 52-7번지 일대에 지하 8층~지상 38층, 연면적 약 7만㎡ 규모로 건립된다. 최고급 호텔 객실과 함께 49세대 규모의 프리미엄 브랜디드 레지던스, 상업시설 및 문화 공간이 한데 들어설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시행을 맡아 기획과 전략 수립부터 인허가, 시공 등 전 과정을 총괄한다. 파트너사인 아만은 건축 설계와 인테리어 디자인, 준공 후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와 주요 프라임 오피스 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에 아만의 브랜드 철학을 접목해 하이엔드 부동산 시장의 새 기준을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준공 이후 아만 서울의 호텔, 레지던스, 부대시설 등은 아만이 장기 위탁 방식으로 직접 운영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그대로 구현한다.

이번 협력은 그룹 최고경영진 간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정용진 회장과 블라드 도로닌 회장은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및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신세계그룹과 오코(OKO) 그룹 간 조인트벤처 설립 협약을 맺고 아만 그룹의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 착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청담동 프로젝트는 양측의 역량이 결합된 첫 대표 합작품이다.



아만호텔은 블랙핑크 제니가 월드투어를 마친 후 휴가를 보낸 아만기리 리조트로 국내에도 비교적 잘 알려진 곳이다. 미국 유타주 캐년포인트에 위치한 아만기리 리조트는 투숙객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하며 완벽한 휴식과 재충전을 보장하는 환경을 내세워 왔는데, 당시 가장 저렴한 객실인 '데저트 스위트(Desert Suite)'는 1박에 3800달러(약 526만원), 최고가 객실 '투 베드룸 메사 파빌리온(Two-Bedroom Mesa Pavilion)'은 8750달러(약 1212만원)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아만 서울은 브랜드의 핵심 지향점인 여유로운 공간감과 철저한 사생활 보호, 고요한 휴식을 담아 '도심 속 안식처(Urban Sanctuary)'를 테마로 꾸며진다. 호텔과 레지던스 외에도 글로벌 회원제 커뮤니티인 '아만 클럽(Aman Club)'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다.

공간 설계와 내장재에는 한국 전통 공간 미학과 아만의 절제된 디자인 철학이 조화롭게 반영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울의 도시적 맥락을 살리면서, 투숙객과 입주민이 공간과 자연스럽게 교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친 일상의 회복을 돕는 최고급 스파와 웰니스 시설도 대거 갖춘다. 아만 고유의 다이닝 브랜드와 해외 유명 셰프들의 식음(F&B)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들어설 예정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아만 클럽에는 전용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프라이빗 라운지 등이 구축된다. 레지던스 입주민과 글로벌 클럽 회원 간의 프라이빗 네트워크 형성과 독창적인 라이프스타일 교류가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단지 내 핵심 시설인 49세대의 브랜디드 레지던스는 아만이 전 세계 최고급 주거 시장에서 입증한 운영 노하우와 설계 기준이 전면 적용된다.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 동선 설계와 특화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독보적인 거주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아만 서울은 아만 도쿄, 아만 뉴욕, 아만 나이 러트 방콕에 이어 도심 거점에 세워지는 신규 랜드마크다. 아만은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미국 베벌리힐스와 마이애미 비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싱가포르 등과 함께 아만 서울을 축으로 글로벌 도심 확장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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